비발치 교정치료 분석

두 번째 증례는 MARPE(microimplants assisted rapid palatal expansion)를 이용한 골격성 Class III, 앞니 반대교합 환자의 비발치 교정치료입니다. 5,6

Transversal discrepancy

골격성 III급 부정교합 환자의 경우 횡적 부조화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치성적, 악정형적, 수술적 확장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호선의 확장이나 precision TPA 등을 이용한 교정적 방법은 치성 효과에 국한됨으로 횡적 부조화의 양이 적어 필요한 확장의 정도가 적을 때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RPE 등의 악정형적 방법은 성장 중인 어린 환자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성장이 완료되고 많은 양의 확장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Surgically Assisted Rapid Palatal Expansion)으로 해결할 수 있으나 이는 비용, 위험성 측면에서 제한사항이 있습니다. 성장이 완료된 환자에서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선 비교적 덜 침습적이면서도 최대한의 골격적 확장이 이뤄지고 높은 안정성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최근 MIS를 이용한 비수술적인 확장이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안되고 있습니다.

횡적 부조화를 보이는 성인에서도 적절한 임상 평가 및 진단이 전제된다면 MI라는 골격성 고정원을 이용한 확장(MARPE)을 통해 환자의 비용, 위험부

담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는 강력한 골격성 임시 고정원을 통해 확장후 기저골의 회귀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어 안정성이 높고 치주적 부작용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부정교합의 경우 대부분 횡적, 수직적, 시상적 문제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그 중에서도 가장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횡적 문제를 진단하는 것입니다. 치료 마무리 단계에서 제대로 교합 형성이 어렵고 치료가 끝나지 않는 경우 중 잠재적인 횡적 부조화를 진단시에 놓치고 치료를 시작한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교정치료의 마무리 단계에서 뭔가 잘 맞지 않으면 일단 확장부터 시행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치성적인 확장보다 기저골의 확장이 있다면 더욱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항상 진단 시 단순히 현재의 환자가 가지고 있는 교합 상태를 기준으로 평가하기 보다는 치아의 탈보상된 상태를 가정하여 잠재적인 횡부조화를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때 적 CBCT를 활용하여 상하악 제1 대구치 분지부(예상되는 치아의 저항중심) 폭경의 비교(거의 비슷하거나 2.0 mm 정도 하악이 더 클 수 있음)와 같은 진단을 통해서 더욱 정밀하게 잠재적인 횡적 부조화(hiddentransverse discrepancy)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